겨울철은 호흡기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특히 아이들이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합니다. RSV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RSV의 증상,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예방법 등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RSV 바이러스란 무엇인가?
RSV의 정의
RSV는 Respiratory Syncytial Virus의 약자로, 주로 겨울철(10월~3월)에 유행하는 호흡기 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코와 목 점막 세포를 감염시켜 염증을 일으키며, 매우 전염성이 강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생 2~3회 정도 감염됩니다.
전파 경로와 잠복기
RSV는 비말(기침이나 재채기)이나 오염된 손 및 물건을 통해 전파됩니다. 감염 후 잠복기는 약 4~6일이며, 매년 겨울철에는 감염 사례가 급증합니다. 성인에게는 대개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지나가지만, 생후 2세 미만의 영아에게는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RSV 증상: 감기와의 구분
초기 증상
RSV 감염의 초기 증상은 일반 감기와 유사하여 콧물, 재채기,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3~5일이 지나면서 호흡기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상 비교
| 구분 | 일반 감기 | RSV 감염 |
|---|---|---|
| 초기(1~3일) | 콧물, 재채기 | 콧물, 재채기 (동일) |
| 중기(4~7일) | 가벼운 기침 | 심한 기침, 천명음 |
| 후기 | 1주일 내 회복 | 호흡곤란, 청색증(영아) |
특히 생후 6개월 미만의 아기에서 지속적인 ‘히잉’ 소리나 빠른 호흡이 3일 이상 지속되면 RSV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치명적인 이유 TOP 3
- 기도 좁음(세기관지염): RSV는 작은 기도를 막아 호흡곤란을 유발하는데, 생후 6개월 미만의 아기에게 특히 위험합니다.
- 폐렴 전환: 바이러스가 폐로 퍼져 산소 공급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입원율은 1~2%지만, 사망률은 0.5~1%로 무시할 수 없습니다.
- 후유증 위험: RSV 감염 후 천식 유발 가능성이 높아지며, 조산아나 심장병이 있는 아기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매년 국내에서는 10만 명 이상의 영아가 RSV로 입원하며, 특히 생후 1세 미만의 비율이 70%를 넘습니다.
RSV 예방법과 대처 요령
예방 수칙
RSV에 대한 백신은 없지만,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을 통해 50~70%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손 씻기 철저: 비누로 30초 이상 씻고, 알코올 젤을 휴대하세요.
- 사람 많은 곳 피하기: 유치원이나 백화점 등에서의 접촉을 최소화합니다.
- 모유 수유: 모유는 항체가 풍부해 감염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 가정 내 환경 관리: 가습기를 사용하고, 담배 연기를 피하며, 자주 환기합니다.
- 고위험군 주사: 생후 6개월 미만의 조산아는 팔리비주맙 주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감염 시 대처 방법
감염된 경우에는 해열제(타이레놀), 코세척, 수분 보충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항생제는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습니다.
병원 갈 타이밍
특히 주의해야 할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생후 3개월 미만 아기가 38도 이상의 발열을 보일 경우
- 분당 60회 이상의 빠른 호흡
- 입술이나 손톱의 청색증
- 수유 거부 및 기운 없음이 1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 천명음이나 코골이가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초기 진단을 위해 코끝 면봉 검사를 통해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RSV는 어떻게 전파되나요?
RSV는 기침, 재채기 또는 오염된 손을 통해 쉽게 전파됩니다.
RSV 감염의 예방 방법은?
손 위생, 사람 많은 곳 피하기, 모유 수유, 가정 내 환경 관리 등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RSV의 치료 방법은 무엇인가요?
현재 RSV에 대한 특정 치료법은 없으며, 증상 완화를 위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누가 RSV 감염에 더욱 취약한가요?
특히 생후 2세 미만의 영아와 조산아가 RSV 감염에 취약합니다.
RSV 감염 시 병원을 언제 가야 하나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 경우(고열, 빠른 호흡, 청색증 등)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